
조국 “저와 처, 사모펀드 운영·구성 알 수 없어…관여 안해”
조국 “서울대동창회 장학금 신청·전화 연락한 적 없다”
▼ 조국 “큰 실망 드렸다…이 자리외 어떤 공직도 탐하지 않겠다” ▼
조 후보자는 2일 오후 3시30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국민들이 기회를 준다면 제 한계에도 불구하고, 꼭 해야하는 소명이 있고 감히 국민께 그 기회를 줄 것을 요청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후보자는 “자신의 주변에 엄격하지 못했던 점 역시 깊이 반성하고 사과한다”며 “과분한 기대를 받았음에도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개혁과 진보를 주창했지만 많이 불철저했다. 젊은 세대에 실망과 상처를 줬다”며 “법적 논란과 별개로 학생에게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관련 의혹에 불법성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국민에 실망을 끼친 점에 대해선 사과했다. 조 후보자는 “우려와 염려도 있고 질책과 비난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제가 크게 느낀 건 현재의 논란이 다름아닌 저의 말과 행동으로 인해 생긴 것이란 뉘우침이다”라고 했다.
자녀에 대한 특혜 입학 의혹 제기 등은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조 후보자는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부탁한다. 제가 이번일로 여러번 초라한 순간을 맞는다 해도 부당하게 허위사실로 제 아이들을 공격하는 일은 멈춰주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 조국 “딸 논문 제1저자 등재, 누구도 교수께 연락한 적 없어”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딸이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학부형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인턴 생활을 한 뒤 2009년 3월 의학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논문 과정에서 1저자(로 등재된) 문제는 제가 그 교수님께 저희 어느 누구도 연락드린 바 없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간담회에서 딸이 의학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의혹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조 후보자는 “(제1저자 등재 여부는) 그 과정은 당시에는 상세히 알지 못했고 최근 검증과정에서 확인하게 됐다”며 “학부형 참여 인턴십은 저나 제 배우자가 만든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재학 중이던 고교의 담당 선생님이 만들고 그 프로그램에 저희 아이가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2일 서울대 교수 복귀를 둘러싼 ‘폴리페서 논란’에 대해 “비판을 달게 받겠다”면서도 “실제 사실이 알려지면 저의 당시 상황 이해가 조금 더 높아질까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간담회에서 ‘폴리페서’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해 “서울대를 포함해 여러 대학교에서 저에 대한 비판이 나온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새겨듣고 있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저나 제 주변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어떤 불찰이 있는지 돌아봤다”며 “그런데 학생분들이나 국민 여러분들에게 오해를 풀고자 나왔다. (오해를)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실이 무엇인지 국민 여러분께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대 교수로 계속 남을 것인지에 대한 질의에는 “현행법상 임명직 공무원에 대한 휴직 제한 연한이 없으나, 아무리 법적 제한이 없다고 하더라도 장기간 휴직하면 학생들 수업권에 제약을 주게 된다”며 “지금 저를 둘러싼 임명 문제 논란이 종료되면 정부·학교와 상의해 학생들 수업권에 과도한 침해가 있지 않도록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 조국 “2017년 박근혜 기자회견 문제와는 상황 달라”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한 것과 자신의 기자간담회는 “상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는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 박근혜 대통령 기자회견 문제와 이 상황은 다르다”고 말했다.
앞서 조 후보자는 2017년 1월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22일 또 기자회견 한다고? 어떤 얼빠진 기자들이 중대범죄 피의자의 범행 부인과 일방적 항변을 공손히 받아 적고 보도하는지 봐야겠다”는 글을 남겼다.
조 후보자는 자신을 대상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 “검찰수사는 검찰수사이며 대검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 합의에 실패했다. 대신 조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해 소명하기 위한 취지로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 조국 “딸, MB정부 입시제도 하에 인턴…비난 과도하다 생각”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의 대학입시와 관련해 “10대 고등학생 아이가 당시 입시제도 하에서 이리뛰고 저리뛰고 해서 인턴을 구한 것 자체를 두고 저희 아이를 비난하는 것은 아비로서 과도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9일 국회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제도가 없어졌지만 당시 이명박 정부 시절 입학사정관제도가 들어오고 당시 정부나 학교, 언론 모두 인턴십을 대대적으로 권장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후보자는 “지금은 그런 것 자체가 허용되지 않는다. 당시는 우리 정부가 제도를 채택한 것”이라며 “그런 인턴십 제도 이용할 수 없었던 분들이 많다. 저희 아이가 혜택받은 것에 대해서는 저를 비난해달라. 그 제도를 바꾸지 못한 점, 왜 어른으로서 그 제도를 방치했느냐 비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적 거취와 관련해서는 “저는 ‘정치를 한다’와 관련해서는 의사나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는 얘기를 반복해왔다”며 “그것을 생각하면서 민정수석 업무를 수행하지 않았고, 법무부 장관이 된다해도 그것을 생각하면서 장관직을 수행하지 않겠다”고 했다.
▼ 조국 “개인적 소신을 삶에 관철시키지 못했다…안이했다”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제기된 의혹들이 과거 조 후보자의 발언과 상반됐다는 지적과 관련해 “안이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조국이 과거의 조국에 반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데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냐’는 기자의 질문에 “젊은 시절부터 진보와 개혁을 꿈꿔왔고 그를 위해 저 나름대로 열심히 애를 쓰고 살았다. 개혁주의자가 되려고 노력했지만 아이 문제나 주변 문제에서 불철저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답했다.
또 “저의 개인적인 소신을 밝히는 문제와 그 소신을 저의 전 삶에 관철시켰는가, 그렇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그 점에서 지금 말씀하신 불일치 문제에 대해 달게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만큼 실망이 클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 괴리에 대해 괴리로 인한 실망에 대해 제가 해야할 일은 그 문제와 별도로 이 자리에 서서 앞으로 어떤일을 할 것인가, 저의 많은 한계와 흠결, 미흡함에도 불구하고 제가 해야될 일을 함으로써 그런 실망을 누그러뜨리는 게 저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서울대 학생들이 사퇴 요구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사퇴를 요구하는 서울대 학생이든 어느 대학 학생이든, 그 학생의 비판 내용을 듣고 그 내용에 답할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오해가 있다면 풀고 소통하려면 소통하겠다”며 “저의 본의가 전달되도록 노력할 것이고 제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사과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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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2 06:34: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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