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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내일 인사청문회 예정대로 해야...안 되면 '국민과의 대화' 할 것" - 조선일보

이인영 "내일 인사청문회 예정대로 해야...안 되면 '국민과의 대화' 할 것" - 조선일보

입력 2019.09.01 14:47 | 수정 2019.09.01 14:55

"사랑하는 어머니·아내·딸 증인 요구…비인권적으로 하는 이유 뭐냐"
조국 향해 "청문회 개최 불투명…적극적으로 자신의 지신 밝혀라"
오신환의 '가족 증인' 중재안엔 "받아들일 수 있는 중재안이었으면 좋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일 야당이 연기를 주장하는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내일(2일) 오전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개최해서 청문계획서를 의결하면 (여야가 합의한 대로) 내일부터 당장 인사청문회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당일에 청문계획서를 의결하고 청문회를 실시한 사례가 있다"고도 했다. 당초 여야가 합의한대로 2~3일 이틀간 청문회를 예정대로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조 후보자가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진실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밝혀, 야당이 당초 합의한 2~3일 청문회 실시에 응하지 않으면 방송 등을 통한 이른바 '국민 청문회'를 다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오른쪽)와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이 30일 오후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오른쪽)와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이 30일 오후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여야가 증인 채택을) 합의하면 내일 (조 후보자) 청문회를 여는 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조 후보자 가족을 청문회 증인으로 부를 것인지 여부를 두고 여야 의견이 대립해 개최가 불투명한 상태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 아내와 모친, 동생과 동생의 전처 등 4명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요구했고, 민주당은 가족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 가족 등 핵심 증인 출석을 위해 청문회 일정 연기도 주장하고 있다. 법사위 바른미래당 간사인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조 후보자 부인과 동생 등 2명만 증인으로 채택하고, 청문회를 5~6일에 개최하자는 중재안을 냈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가족 증인 채택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가족을 보호하는 것은 헌법이 정한 가치로, 한국당의 가족 청문회 주장은 법률 정신 위배하는 인권 침해 주장"이라며 "사랑하는 어머니, 아내, 딸 등을 증인으로 내놓고 그렇게까지 비인간적·비인권적·비인도적으로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했다. 오 원내대표의 중재안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있는 중재안이었으면 좋겠다"면서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를 향해 "지금 이 시점은 국민 앞에서 국민의 마음속에 있는 의혹과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는 것이 후보가 견지해야 할 마땅한 도리다. 이제부터라도 후보자가 입을 열어야 하는 시간이 됐다"며 "청문회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국민과의 대화, 언론과의 대화, 또 다른 국회와의 대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진실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야당과 조 후보자 청문회 일정(9월2~3일)에 합의하며 보류했던 국민 청문회를 다시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간담회에서 "청문회 당일에 청문계획서 채택하고 청문회를 실시한 사례가 4건이 있다"면서 "저희는 오늘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기를 희망하지만, 오늘 안 된다고 하면 내일 10시에 법사위 전체회의 개회 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문회 일정을 당초 합의한 2~3일에서 조정하기 위한 추가 협상 가능성을 묻는 말에 "전혀 없다. 날짜는 그대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일 청문회가 열리지 않고 3일 청문회를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3일 당일 하는 것은 할 수 있는데, 하게 되면 그날 하루만 청문회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송 의원은 조 후보자 가족 중 동생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에 대해선 "동생은 우리가 검토한다고 했었다"라며 "동생은 물어봤는데, 그쪽에서는 탐탁지 않게 생각하지만 본인이 임의로 자진 출석한다고 하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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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05:47:3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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