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부인 정경심 교수를 다시 불러 7시간째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별장 접대 의혹 보도와 관련해서는 검찰과 수사단이 모두 부인한 가운데 윤 총장은 해당 기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정경심 교수는 오늘도 비공개로 검찰에 출석했는데, 지금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죠?
[기자]
검찰은 오늘 아침 9시쯤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를 다시 불러 7시간째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 교수는 지난 8일에 이어 나흘 만에 검찰에 출석했고, 이번이 네 번째 소환 조사입니다.
오늘도 외부 노출을 피해 지하주차장으로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야 조사를 폐지한다는 검찰개혁 방안에 따라 오늘 조사는 밤 9시를 넘기지 않겠지만, 조서 열람 시간에 따라 정 교수의 귀가 시간은 더 늦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사모펀드 운영에 깊이 관여했다는 혐의와 함께 정 교수 노트북의 행방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조 장관 일가 자산을 관리해준 증권사 직원 김경록 씨가 정 교수에게 노트북을 전해줬다는 진술과 함께 관련 CCTV 화면도 확보했지만, 정 교수는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오늘까지 네 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점 등을 고려해 다음 주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웅동학원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기각된 조 장관 동생에 대해서도 보강 수사를 진행한 뒤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입니다.
[앵커]
어제 윤 총장의 별장 접대 의혹 보도 이후 파장이 컸는데, 검찰과 당시 진상조사단 등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죠?
[기자]
어제 한겨레21 보도가 나온 직후 대검찰청을 비롯해 당시 진상조사단과 검찰 수사단 등은 모두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겨레21은 김학의 전 차관에게 성 접대를 한 것으로 알려진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별장에서 윤 총장도 접대했다고 진술했지만, 검찰 수사단이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덮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학의 사건 재수사 과정을 잘 아는 3명 이상의 핵심 관계자를 취재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윤 총장이 윤 씨를 알지도 못하고, 별장에 간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윤 총장 본인도 건설업자 별장에 드나들 정도로 대충 살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수사단장을 맡았던 여환섭 대구지검장은 진상조사단이 외부에서 윤중천 씨를 면담한 보고서에 '윤석열'이란 이름이 등장하지만, '만난 적이 있는 것도 같다'는 애매한 표현만 있고, 접대를 받았다는 진술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수첩이나 휴대전화 등에서 윤 총장 관련 자료가 전혀 발견되지 않고, 윤 씨도 정식 조사에선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부인해 수사를 진행할 근거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진상조사단에 참여했던 박준영 변호사는 조사단 활동이 마무리되기까지 누구도 단체대화방 등에서 윤 총장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얘기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조사단원이 지금 와서 윤 총장 관련 내용을 언론에 제보했다면, 현재 검찰 수사를 반대하기 위한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총장 임명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인사검증을 담당했던 조국 장관도 '보도 내용을 점검했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보도가 나온 당일, 한겨레21 기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민사상 책임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2019-10-12 07:01: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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