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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IS 최고지도자 알바그다디, 미군 작전 중 사망” - 한겨레

트럼프 “IS 최고지도자 알바그다디, 미군 작전 중 사망” - 한겨레

“자살폭탄 조끼 터뜨려…미군 피해는 없어”
우크라 스캔들로 궁지몰린 트럼프에 호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바그다디(48)가 미군의 기습 작전으로 사망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4월 이슬람국가 미디어 조직 푸르깐이 바그다디의 건재를 과시하며 공개한 영상 속 모습이다. <한겨레>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바그다디(48)가 미군의 기습 작전으로 사망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4월 이슬람국가 미디어 조직 푸르깐이 바그다디의 건재를 과시하며 공개한 영상 속 모습이다. <한겨레>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각)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바그다디(48)가 미군의 기습 작전으로 사망했다고 공식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20분께 기자회견을 열어 “미군 특수 부대가 위험하고 대담한 야간 기습 작전을 수행했다”며 “바그다디는 입고 있던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렸으며, 이 폭발로 바그다디 및 함께 있던 아이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바그다디는 터널 쪽으로 도망을 갔으며 군견들이 그를 추적해 쓰려뜨렸다”며 “바그다디는 개처럼, 겁쟁이처럼 죽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군이 현지에서 사격을 받았지만 곧 제거했다”며 “미군 쪽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주동안 바그다디를 정찰하고 있었다”며 작전에 협조해준 러시아와 터키, 이라크, 시리아 내 쿠르드족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시리아 거주 쿠르드족이 미군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앞서, 바그다디가 26일 자정께 미군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에서 실행한 비밀 습격작전 도중 사망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등이 보도했다. 이 작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미 고위 군 관계자는 이번 작전이 일주일 전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진행됐으며, 국방부가 백악관에 ‘바그다디 사망에 대해 높은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터키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바그다디가 미군의 작전이 시작되기 48시간 전 이들리브주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리브주 북서부의 한 군벌 사령관은 공습이 26일 자정이 지난 시간에 터키 국경 인근의 브리사 마을에서 실시됐으며, 헬기와 전투기 등이 투입됐고, 지상에서 충돌도 있었다고 밝혔다. 바그다디 기습 작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한 미군 철수를 명령해 이슬람국가 격퇴전에서 미국의 동맹군으로 싸운 쿠르드족에 대한 터키의 침공을 묵인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로이터>는 바그다디의 사망 소식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이 희석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망설 관련 보도가 나오기 직전 자신의 트위터에 “아주 큰일이 방금 일어났다!”는 글을 올리며 관심을 증폭시켰다. 1971년 이라크 중부 사마라 근교에서 가난한 성직자의 아들로 태어난 바그다디는 코란과 이슬람 법학을 연구하는 성직자였다가,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이슬람국가의 모태인 알카에다 이라크지부 등에 참여하며 입지를 키웠다. 그는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면서 이라크-시리아 국경지대에 힘의 공백이 생긴 틈을 타 2013년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를 창설했고, 2014년 6월29일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에서 자신이 예언자 무함마드를 잇는 이슬람 세계 지도자인 칼리프라고 선언하며 이슬람국가의 건국을 선언한 바 있다. 바그다디가 시리아민주군(SDF)의 공격으로 시리아 동부의 마지막 근거지인 바구즈를 잃은 뒤 자취를 감추면서 지난 5년 동안 사망설과 부상설·생존설·축출설 등이 엇갈리며 제기됐다. 바그다디가 사망했지만 이슬람국가가 궤멸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슬람국가는 여전히 서아프리카, 리비야, 아프가니스탄, 필리핀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지난 8월 시리아와 이라크 사이에 1만4천~1만8천명 정도의 이슬람국가 전투원들이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이정애 이용인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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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7 14:01:5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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