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씨는 7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청년으로서 ‘조국 정국’을 바라본 소회를 묻자 “많은 언론과 검찰에서 새어 나온 정보로 모든 학부모가 그 당시에 관행적으로 해온 행위들을 너무 지나치게 부풀렸다”고 답했다. 이어 “물론 허물이 있을 수 있다. 작은 허물조차 (일부 언론이) 침소봉대해 부풀려서 국민에게 불신과 의혹을 심어주는 모습이 너무 두렵다”라고 했다. 조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선 “수사 중인 사건이어서 함부로 제 판단과 생각을 말씀드리는 게 옳은 처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검찰 권력이 얼마나 두려운 건지, 그것을 견제할 세력이 왜 필요한지 다시 한번 고민할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청년 인재’들이 조 전 장관 의혹에 대해 입을 연 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민주당 인재영입 2호로 발탁된 원종건(26) 씨도 언론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의 도덕적 해이와 관련해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서도 “그런데 책임을 묻는 검찰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검찰이 조 전 장관에 대해 공평과 정의의 관점에서 수사했느냐 반문해본다면 그건 아닌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황규환 한국당 청년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어느 부모가 관행적으로 표창장을 위조하느냐. 온 국민에게 분노와 박탈감을 준 조국 비리가 작은 허물인가”라며 “자신과 생각이 다르면 불공정하다고 하고, 자신들만 정의라고 착각에 빠져 있는 모습이 민주당 판박이 같다”고 말했다.
이종철 새로운보수당 대변인은 “민주당의 인재 영입 기준은 불공정과 불의에 대한 동의가 전제돼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런 인식을 가진 사람이 정의에 민감한 젊은이를 대신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2020-01-07 07:48:4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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