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혜화동 명륜교회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교회는 금요일 저녁 완전방역이 완료됐지만, 불가피하게 성도 없이 예배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교회 측은 현장예배 대신 녹화된 설교 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 교회는 3번 환자(54)와 함께 식사를 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6번 환자(55)가 지난 26일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며 출입이 금지됐다. 6번 환자는 이날 새벽·오전·오후 예배까지 3차례 참석한 뒤 가족과 함께 종로 일대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귀가했다. 6번 환자는 3번 환자로부터 ‘2차 감염’됐으며, 접촉자는 26명으로 확인됐다.
CGV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CGV 부천역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방문 사실이 확인돼 임시휴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12번 환자가 지난 20일과 27일 들른 서울 장충동 신라면세점 서울점, 강릉에서 묵은 썬크루즈리조트와 인근 음식점·카페도 이날부터 영업을 잠정중단했다.
12번 환자가 고열로 찾은 순천향대 부천병원도 지하주차장에서 병원으로 연결된 출입구를 폐쇄하고, 비상계단을 통해 1층으로 올라온 뒤 간이검역대를 통과하도록 출입 절차를 강화했다. 12번 환자의 접촉자는 총 138명으로 집계됐고,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8·12·14번 ‘마트’ 6·7번 ‘어린이집’ 10·11번 ‘미용실’
일상생활권에 깊숙이 자리잡은 마트, 어린이집, 미용실, 병원 등도 연이어 임시 휴업에 돌입했다. 다만 확진자와의 접촉을 인지하지 못한 ‘2차 감염’ 환자들이 주로 다녀간 곳이 많아 감염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군산시는 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공공 부문의 다중이용시설을 휴장하고 체육대회와 문화행사도 취소하기로 했다. 수영장과 실내 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은 오는 9일까지 휴장하고,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도서관과 박물관도 당분간 문을 닫는다.
또한 이달 열릴 예정이었던 금석배 축구대회 등 6개 체육대회는 모두 취소됐고, 오는 7∼8일 개최 예정이던 째보선창 인심축제와 읍·면·동별 정월대보름 행사도 취소하기로 했다.
경기 수원에선 권선구 호매실동 소재 시립어린이집 보육교사가 7번 환자(28)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해당 어린이집이 오는 6일까지 잠정 폐쇄됐다. 이어 수원에서 15번 환자(43)가 나오면서 수원시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관내 1061개 모든 어린이집을 3일부터 9일까지 휴원 조치하기로 결정하고, 해당 어린이집에 공문을 발송했다"고 공지했다.
3번, 6번 환자가 지난 22일 함께 저녁식사를 한 서울 강남구 음식점 ‘한일관’도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한일관 측은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일관 본점은 3번째 확진자 방문 후 보건소 지침에 따라 방역을 했다"며 "다시금 위생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내달 5일까지 휴무하니 양해해달라"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확진자의 동선을 더 면밀히 파악해 추가 방문 지역이 확인되는 대로 임시 폐쇄조치와 함께 관련 사실을 일반 시민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2-02 07:57:1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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