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예 측, 박경 학폭 폭로 배후설 부인 '혼내주고 싶기는 했지만, 사실 아냐' - 서울경제 -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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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락비 박경의 과거 학교폭력 폭로의 배후에 가수 송하예의 소속사가 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송하예 측은 이를 부인했다.

15일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박경 학폭 폭로 배후설 실체…송하예 소속사 대표 녹취록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송하예의 소속사 더하기미디어 이성권 대표로 추정되는 한 남성의 녹취록이 담겼다.

녹취 속 남성은 “박경은 내가 지금 잡은 게 있어서 죽일 거다. 그XX 원래 학폭 가지고. 그거 당한 사람을 결국 찾았다. 그걸 계속 찾으려고 조사했다. 사이버 장의사 그런 데도 부탁하고. 이걸로 해서 죽여야 된다. 가요계 발도 못 붙일 거다. 그리고 사재기의 원조는 블락비인데. 정말 열받는 거”라고 과격한 말을 서슴지 않으며 분노했다.

녹취록이 공개된 이후 이성권 대표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공개된 대화 내용은 친분 있는 사람들과 말했던 것”이라고 녹취록 속 인물이 자신이라는 것을 인정하며 “그때 감정이 격해졌고 홧김에 블락비를 언급한 거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학교폭력 폭로 배후설에 대해서는 “사재기 오해로 송하예가 힘들어하던 때에 SNS에서 박경의 학교폭력 내용이 담긴 댓글을 보게 됐다. 그것을 보니 댓글 쓴 사람을 찾아 박경을 한번 혼내주고 싶은 마음이 들긴 했다. 하지만 그 사람을 찾지 못했고 만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박경에 대해 용서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책임을 질 일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

송하예 측과 박경의 악연은 지난해 11월, 박경이 자신의 SNS에 송하예를 비롯한 가수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송하예 측은 박경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박경은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이후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보였으나 최근 박경이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미지가 추락하게 됐다. 과거 자신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폭로에 박경은 “당시에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 그리고 현재까지도 저를 보시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받으시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학교 폭력을 인정했다.

한편, 박경은 오는 19일 비공개 입대를 앞두고 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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