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서초에서는 오후 5시부터 '검찰 개혁' 촛불집회
이날 광화문 집회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사퇴한 이후 첫 열린 주말 집회였다. 자유한국당이 주최한 이날 집회는 오후 1시부터 시작됐다. 주최 측은 약 10만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지만 광화문 광장과 세종대로 쪽은 인파가 꽉 찼고, 오후 2시 넘어서도 광화문광장 쪽으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이동하는 인파로 광화문역 사거리가 꽉 차는 모습이 연출됐다.
"윤석열이나 흔들지 말아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은 ‘공수처 반대’ 피켓을 들어올리며 “결국 자신의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조직 아니냐”리며 “민생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해도 모자랄 여당이 지금 표적 수사를 위해 헛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윤석열(검찰총장) 하나면 되는 거 아니냐"라며 "윤석열이가 제대로 수사할 수 있도록 흔들지나 말아라"라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는 대다수가 장년층 이상이었으나, 곳곳에서 청년 참가자도 볼 수 있었다. 일부 청년들은 '문재인 탄핵' 피켓을 들고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손흥민 당하고 왔는데 남북 올림픽 개최, 대한민국 대통령 맞나"
집회에 참석한 김민석(24)씨도 “무조건 북한과 친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대통령의 발언 자체가 시대착오적인 거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여당의 생각이 여전히 너무 과거에 갇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20분쯤 단상에 올라간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광화문 10월 항쟁은 승리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은 우리가 사퇴시켰다"며 "하지만 10월 항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무능하고 위선적인 정권에 대한 심판을 시작합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 주최 집회였던 만큼 곳곳에서 한국당 당협위원장 명의의 피켓도 볼 수 있었다. 광화문광장 바깥 쪽에서 서 있던 한 집회 참가자는 “지역 사람들 따라 함께 온 것”이라며 집회 참가 이유를 묻는 질문을 피하기도 했다. 세종문화회관과 정부청사 사이에서는 막걸리와 소주, 국수와 전 등을 파는 포장마차들도 자리를 잡고 손님을 기다렸다.
이후연 기자 lee.hooyeon@joongang.co.kr
2019-10-19 05:51:4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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