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사진=동아일보DB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정세균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이낙연 총리의 유임 가능성을 높게 봤다.
박 의원은 1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낙연 총리의 유임설이 더 유력하다고 본다”며 당분간 이 총리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박 의원은 “아무래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까지 통과 시키면 자유한국당에서 엄청난 저항을 할 거다. 그랬을 때 과연 정국을 이끌어 갈 대통령으로서 야당을 다독거려 줘야 한다”며 “그런데 ‘거기에다 불을 붙일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장관과 달리 총리는 국회 인준 표결을 거쳐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4+1’을 유지하면 인준이야 문제가 없겠지만, 굉장히 시끄러워지니까 (이 총리 유임설이) 더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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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12월 말경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저는 이 총리가 당으로 돌아오고 싶어 하고 대권 후보로서 1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좋을 때 떠나는 것이 좋다고 했지만, 그 타이밍은 예산 국회 이후, 즉 12월 말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내년 총선) 출마를 하고 싶은 장관들은 (내년) 1월 16일까지 (공직에서) 떠나야 하는데, 이때 개각 요인이 생긴다”며 “그렇기 때문에 (개각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새 총리 후보자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 의원과 관련해서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스스로 고사하는 것 같고, 정 의원은 처음엔 고사하더니 ‘김진표 의원의 짐을 내가 졌다’고 하는 걸 보면 총리직을 수락해서 (청와대가) 검증에 들어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총리 유임이 더 바람직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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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05:55: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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