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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하다 큰코다치는데" 벌써 허술해진 공공기관 방역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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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상카메라 없애 발열체크 중단…출입자 관리도 '느슨'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일부 공공기관의 느슨해진 방역시스템에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건물 출입구에 들어설 때부터 직원과 민원인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차이가 명확하다.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곳일수록 긴장이 풀리고 경계심이 누그러진 양상이다.

제천시청 현관
제천시청 현관

[박재천 기자 촬영]

19일 연합뉴스 취재진이 확인한 제천시청 현관은 손 소독제만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 열화상 카메라나 출입자 관리대장이 없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공무원이나 민원인에 대한 출입 통제도 이뤄지지 않는다.

제천시 관계자는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면서 로비에 있던 열화상 카메라를 치웠다"며 "대신 직원과 민원인 발열 체크를 하도록 각 부서에 체온계를 지급했고, 출입자 관리대장도 비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서 안에서는 민원인 체온 측정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제천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충주시도 폭염 국면에서 열화상 카메라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이를 치웠다. 대신 각 부서에 체온계를 보급했다.

시는 부서별로 거의 매일 점검표에 체온, 발열 여부, 기침·인후통 여부 등 직원 건강 상태를 적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현관에 출입자 관리대장은 없다.

발열 체크 게이트
발열 체크 게이트

[전창해 기자 촬영]

충북도는 본관, 신관, 서관, 동관 4개 동에 각 1개의 통로만 개방했으며 이 통로에 열 감지 카메라를 운영 중이다.

신관의 경우 외부인 방문이 많은 민원실이 있어 좀 더 효과적인 발열 체크 게이트를 설치했다.

도청 역시 이들 통로에 관리대장을 비치하지는 않았다.

반면 과하리만큼 철두철미한 방역시스템을 여러 달 이어오는 기관도 있다.

충북교육청은 중앙 현관에 설치한 열화상 카메라에서 이상이 감지되면 근무자가 한 번 더 체온계로 발열 여부를 측정한다.

직원은 물론 외부 손님과 민원인 누구라도 예외도 없다.

외부인은 관리대장에 이름과 연락처, 방문 시간, 방문 목적을 꼼꼼히 기재한 뒤 출입증을 받아야만 청사 안에 발을 들이게 된다.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다.

충북교육청 현관
충북교육청 현관

[충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시청도 본관 로비에서 공무원을 포함해 모든 출입자의 체온을 측정한다. 일반 방문자는 출입자 관리대장에 방문 일시, 이름, 연락처, 체온을 적어야 한다.

송재웅 보도팀장은 "이달 초까지 정문과 후문에서 출입자 체온 측정을 하다가 날씨가 더워져 현관으로 장소를 옮겼다"며 "제2청사나 구청, 동사무소 모두 발열 체크는 기본"이라고 말했다.

옥천군도 여전히 발열 체크 카메라를 가동하는 중이다.

민원실 앞에 직원이 배치돼 민원인들의 마스크 착용을 확인하고 연락처도 적게 하고 있다.

충북의 한 지자체 감사 담당자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공직사회가 더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뚜렷한 지침이 없더라도 출입문에서부터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방문자 관리 등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지적했다.

jcpark@yna.co.kr




June 19, 2020 at 12:4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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