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이스말리아간 수에즈운하 고속도로에서
대형 불기둥 솟아 진화 어려움
이집트 사막지대의 고속도로에서 14일(현지시간) 대형 송유관이 파열돼 원유가 불타면서 엄청난 불기둥이 솟구쳐 최소 17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현지 당국이 발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소방대원들은 이 날 수 십대의 차량을 불태운 높은 불기둥을 상대로 진화작업을 벌이면서 몇 시간 동안이나 사투를 벌였다. 소셜 미디어에는 카이로에서 이스말리아 시를 잇는 수에즈 운하 위의 고속도로 상공이 짙은 검은 연기로 가득 뒤덮인 동영상들이 연이어 올라왔다.
이집트 보건부는 화상과 연기 흡입으로 부상을 당한 17명이 급히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인근 지역의 모든 병원들이 추가로 발생할 화상환자에 대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집트 석유부는 슈카이르-모스토로드 송유관이 파열되면서 새어나온 원유의 흐름이 고속도로로 흘러들면서 수많은 대형 차량들이 일으키는 도로면과의 마찰 스파이크로 석유에 불이 붙은 것으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석유당국이 송유관의 메인 밸브들을 모두 잠그고 진화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주요기사
이집트 당국은 화재의 원인과 송유관 파열의 정확한 이유를 수사하기 위해서 검찰 수사반을 현지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송유관 회사의 에마드 압델-콰데르 회장은 이집트 민영 사다 알발라드TV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송유관 파열의 첫 보고는 아마도 “외부 세력”이 송유관에 구멍을 낸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집트는 산유국이나 석유수출국은 아니지만 매일 수에즈 운하 위로 엄청난 양의 원유와 휘발유 등 석유제품이 운송되고 있다. 요르단과 이웃 이스라엘은 국내 석유공급을 거의 이집트의 송유관에 의존하고 있다.
이집트에서는 노후되고 허술한 인프라와 송유시설 때문에 송유관 파열이나 석유의 유출이 놀라울 만큼 자주 일어난다. 인구의 3분의 1이 빈곤층인 이 나라에서는 어떤 때는 사람들이 일부러 석유를 빼내다 암시장에 팔기 위해 송유관에 구멍을 내다가 큰 사고를 내는 일도 자주 생긴다.
지난 해 가을에도 나일 델타 지역의 베헤이라에서 그런 사고가 발생했다. 석유 절도범들이 송유관에서 가솔린을 빼내다가 연료에 불이 붙으면서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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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5, 2020 at 05:3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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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사막도로서 대형송유관 파열 큰 불…17명부상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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