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5월 22일 서울대공원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온 남방큰돌고래 금등과 대포가 야생적응훈련을 위해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인근 앞바다의 가두리로 옮겨지고 있다. 최충일 기자
등 지느러미에 숫자 6·7 새겨져 육안 확인 가능
2017년 서울대공원서 제주로, 야생 훈련 후 방류
전문가, 제주해 밖으로 이동, 또는 폐사 가능성
사체 발견 안돼 동해·일본까지 모니터링 이어가
2013년과 2015년 먼저 고향 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들들은 현재까지도 제주 연안을 자유롭게 헤엄쳐 다니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특히 암컷인 삼팔·춘삼·복순이는 새끼를 출산하며 제주 바다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제돌이와 춘삼이의 등지느러미에는 숫자 1·2라는 동결표식이 돼 있지만, 삼팔이와 태산·복순이에는 동결표식이 없다.

지난 2017년 5월 22일 서울대공원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온 남방큰돌고래 금등, 대포가 야생적응훈련을 위해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인근 앞바다의 가두리로 옮겨지고 있다. 최충일 기자
보통 30~40년을 사는 돌고래의 일생을 볼 때 이들은 이미 장년층(24~26세)이었던 만큼 상대적으로 기력이 떨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실제 금등은 치아가 달았고, 대포는 눈병을 앓고 있었다. 하지만 이외의 건강상에 큰 문제가 없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있었다. 또 2달여간의 가두리 적응 기간 살아있는 먹이를 잡아먹는 등 야생의 자연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방류가 결정됐었다.

지난 2017년 5월 22일 서울대공원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온 남방큰돌고래 금등, 대포가 야생적응훈련을 위해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인근 앞바다의 가두리로 옮겨지고 있다. 최충일 기자
전문가들은 금등과 대포가 제주 바다에 남아 있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 가능성, 일본이나 동해 등 제주 앞바다 외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 폐사했을 가능성 등 3가지로 압축해 연구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 활동에도 3년 동안이나 제주바다에서 발견이 되지 않은 점으로 볼 때 국내 근해에 남아 있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지난 2017년 5월 22일 서울대공원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온 남방큰돌고래 금등, 대포가 야생적응훈련을 위해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인근 앞바다의 가두리로 옮겨져 유영하고 있다. 최충일 기자
제주대 돌고래 연구팀 김병엽 교수는 “최근까지 모니터링에도 제주 인근에서 발견이 안 된 만큼 제주 바다에 남아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먹이인 방어가 최근 동해안으로 이동한 만큼 이를 따라갔거나, 해류를 따라 더 동쪽인 일본으로 건너갔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 밝혔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July 06, 2020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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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앞바다 3년의 기다림…남방큰돌고래 금등·대포 실종사건 - 중앙일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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