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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진 몰랐어요”…일부 환자 헛걸음·큰 혼란은 없어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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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구 율량동 한 병원에 붙은 휴진 안내문. © 뉴스1
대한의사협회가 전국의사총파업을 예고한 14일 충북 청주지역 의료시설의 모습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휴진 사실을 모르고 병원을 찾은 일부 환자들이 헛걸음을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대체로 큰 혼란은 없었다.

이날 오전 충북대학교 병원. 지난 주 전국 전공의 집단휴진 때와 마찬가지로 진료 공백 등 큰 차질을 빚지 않았다.


병원 측은 전공의 등의 빈자리를 교수진으로 채워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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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관계자는 “지난 집단 휴진 때와 마찬가지로 교수진들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며 “오전 중 별다른 혼란은 없었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찾은 가경동과 개신동, 산남동 등 상당수의 의료기관은 정상적으로 진료를 보고 있었다.

일부 의료기관이 여름휴가를 명목으로 휴진을 하기는 했지만, 미리 예고됐던 상황이어서 헛걸음을 한 환자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이비인후과와 정형외과, 산부인과 등 모두 8개 의료기관이 들어서 있는 청원구 율량동의 한 병원 건물.

이곳은 8개 병원 중 4곳이 정상적으로 진료를 보고 있었고, 3곳은 여름휴가 명목으로 휴진을 했다. 한 병원은 의사 개인 사정으로 오전까지만 진료를 보기로 했다.

정상진료를 하고 있는 이비인후과에서 만난 60대 정모씨는 “오늘 의사들이 파업한다는 뉴스를 보고 병원에 미리 전화를 했다”며 “정상진료를 한다는 소식에 아침 일찍 진료를 보러 나왔다”고 말했다.

다수의 병원이 몰려 있는 탓인지 이곳에서는 휴진 사실을 모르고 왔다가 헛걸음을 하는 환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침 일찍 병원을 찾은 60대 부부는 문을 닫은 병원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들은 “(휴진을) 전혀 몰랐다. 따로 병원에서 연락받은 것도 없었다”며 발걸음을 돌렸다.

정형외과를 찾은 40대 여성도 “파업한다는 것을 뉴스로 보기는 했는데 그게 오늘인 줄은 몰랐다”고 답했다.

일부 병원의 경우 이날 하루 갑작스럽게 휴가를 내고 휴진하기로 하면서 불법휴진을 피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성화동 한 병원을 다니는 20대 여성은 “오늘(14일) 예약이 잡혀 있었는데 갑자기 병원 전체가 휴가를 가기로 했다면서 내일(15일)로 진료가 미뤄졌다”고 했다.

충북도는 이날 도내 동네 의원 880여곳 중 약 20%가 휴진한 것으로 추정했다.

도는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는 진료시간 확대 등 협조를 당부했다.

각 시·군 보건소는 비상 진료하도록 조치했다.

도 홈페이지나 시·군 보건소 홈페이지 등에서 정상 운영하는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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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4, 2020 at 09:2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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