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2위 도약’ 황선홍 감독, “지금 순위는 큰 의미 없다” -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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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대전] 이현호 기자 = 대전하나시티즌의 황선홍 감독은 더 멀리 바라보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1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5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25로 리그 2위에 자리했다. 1위 수원FC와의 간격은 1점이다.

경기 종료 후 황선홍 감독은 “상대가 상당히 수비가 두텁고 역습에 강하다”고 이랜드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에디뉴는 아직 팀에 녹아들지 않았다. 후반 투입보다는 전반에 먼저 넣고 지치면 뺴려고 했다. 90분 뛸 수 있는 체력이 아직 아니다. 신체가 크거나 무거운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컨디션을 찾을 것이다. 큰 부상은 아니다. 경련 정도다“라고 에디뉴 교체 아웃을 설명했다.

이어 후반전에 나온 안드레의 페널티킥(PK) 실축 장면을 두고 “괜찮다. 안드레는 최선을 다했다. 지금 선두로 가는 건 큰 의미가 없다. 매경기 절실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PK 키커 선정에 대해서는 “안드레의 동기부여가 높다. 안드레를 믿고 PK 키커로 내세울 것이다. 상황에 따라 바꿀 수도 있지만 지금은 안드레가 PK 키커다”라고 대답했다.

대전은 지난 라운드 홈경기에서 경남에 2-3으로 역전패했다. 황 감독은 “악몽 같은 일주일이었다. 저나 선수들 모두에게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강한 팀이 되기 위해서는 멘탈적으로 이겨내야 한다. 오늘 그런 후유증을 털어내고 경기한 건 잘했다. 모두 다 노력해야 한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장마가 겹치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상위권 팀들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얼마나 짜임새를 갖고 가느냐가 중요하다. 거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다짐하면서 다음 라운드를 준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