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경찰서 앞 포토라인에 선 `박사` 조씨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냐`는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조씨에게 "사실이라면 계좌 내역 등 증거를 제시하라"고 말했다. 이에 조씨는 금품을 요구해 손 사장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조씨 요구에 응했다고 한다. JTBC는 "실제로 위해를 가하려 마음먹은 사람이 있다면 또 다른 행동책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기에 매우 조심스러웠다"며 "접근한 사람이 조씨라는 것은 검거 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이날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김 기자의 공갈미수 혐의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오늘 갑자기 불거지긴 했지만 나와 피고인(김 기자)도 엉뚱한 피해를 당했다"며 "솔직히 말하면 황당하고 만감이 교차한다. 지난 세월 동안 저와 가족들은 말할 수 없는 피해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내부고발자 A씨에 따르면 조씨는 여성들을 상대로 수차례 살해 협박을 지속해 왔다고 한다. 조씨는 박사방에 대해 고발하려고 하거나 잠입을 시도한 여성들의 신상을 단체방에 공개한 뒤 "정의의 이름으로 차단한다. 인생 망치겠다"고 보복을 준비했다. 실제 조씨 측근들이 행동대장으로 나서 여성들의 집에 몰래 찾아가 경찰이 출동한 사례도 있다. 조씨는 `경찰에 신고한 여성의 딸을 살해해 달라`는 측근의 부탁을 받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또한 조씨는 윤 전 시장을 상대로도 `최 실장`이란 사람과 공모해 사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권양숙 여사 사칭범에게 보이스피싱을 당해 공천 대가로 4억5000만원을 준 혐의로 항소심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9~10월께 윤 전 시장에게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최 실장은 윤 전 시장을 서울로 불러 함께 JTBC에 갔고, 윤 전 시장은 최 실장이 손 사장과 함께 얘기하는 모습을 먼 발치에서 보고 돌아왔다고 한다. 최 실장은 윤 전 시장에게 "박 사장을 보내니 활동비를 주라"고 전화를 건 것으로도 알려졌다. 윤 전 시장은 실제 광주로 찾아온 조씨로 추정되는 박 사장에게 돈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박진주 기자 / 강영운 기자 / 차창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03-25 09:50:21Z
https://news.google.com/__i/rss/rd/articles/CBMiNmh0dHBzOi8vd3d3Lm1rLmNvLmtyL25ld3Mvc29jaWV0eS92aWV3LzIwMjAvMDMvMzExMDYwL9IBOGh0dHBzOi8vbS5tay5jby5rci9uZXdzL3NvY2lldHkvdmlldy1hbXAvMjAyMC8wMy8zMTEwNjAv?oc=5
52782254372292
Bagikan Berita Ini
DEWAPK^^ agen judi terpercaya, ayo segera bergabungan dengan kami
ReplyDeletedicoba keberuntungan kalian bersama kami dengan memenangkan uang jutaan rupiah
ditunggu apa lagi segera buka link kami ya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