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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화우' 신화 무너지나…가격 큰 폭 '하락' - 팜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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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해외 관광객 유입 감소 결정적

수요-공급 균형 무너지자 단박에 ‘와르르’

세계에서 제일 비싸다는 일본 화우의 가격이 폭락했다. 코로나 19 여파로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제일 비싸다는 일본 화우의 가격이 폭락했다. 코로나 19 여파로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사진은 코로나 발생 이전의 고베 스테이크 거리 풍경(자사 자료사진).

[팜인사이트=옥미영 기자] 세계 최고의 품질과 가격을 유지해온 일본 와규(화우 쇠고기)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안정적 수급에 소비증가가 겁쳐 최근까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한우고기’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동경식육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지난 6월 중순 화우가격은 거세우를 기준으로 kg당 1,981엔, 우리 돈 약 2만2500원에 거래됐다.

이는 가격이 하락의 폭이 가장 컸던 지난 4월 1,622엔에 비해 상승한 것이지만 코로나 발생 이전인 지난해 중순 가격인 2,500엔 대비 20.8%(520엔)가 하락한 것이다.

화우가격은 지난해 일본과 우리나라의 무역 분쟁이 심화하면서 한국인들의 노 재팬(No JAPAN)운동 등 일본 여행이 크게 감소하면서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한-일간 무역 분쟁이 있기 전 2018년 kg당 평균거래가격이 3천엔 수준을 호가했던 화우가격은 점차 하락세로 조정되어 지난해 2,500엔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금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소비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던 해외 관광객들의 방문이 코로나 19로 전면 중단되다시피 하면서 소비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일본의 자국내 쇠고기 시장은 화우고기와 교잡우(F1)가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관광객들의 소비에 영향이 적고 일본 소비자들이 주로 소비하는 중저가 교잡우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잡우의 경우 지난해 12월 중순 kg당 1,226원에서 6월 중순 1132원으로 7.6%(94엔) 하락에 그쳤다.

현재 일본 내에서는 화우가격 하락을 막기 위한 소비 진작 방안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급감한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많아진 현재의 상황을 타개할 이렇다 할 묘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화우가격이 예상치 못한 코로나 변수를 만나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화우농가들의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발동한 적은 없었지만 일본 정부는 비육농가가 소를 출하할 시기에 송아지 가격을 포함한 생산비 가격 이하로 큰 소 값이 거래될 경우 비육 농가의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도입한 ‘큰 소 가격 안정대책’을 마련해 놓았다.

특히 일본정부는 비육우 한 마리당 평균 조수익이 생산비를 밑도는 경우 차액의 80%를 보전해주었다가 2018년 차액의 90%까지 확대하는 등 번식농가 경영 안정대책 보다 더욱 높은 수준의 대책을 마련한 상태다.

수요와 공급 등 한쪽에서 불균형이 발생할 경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일본 화우의 수급 현황은 공급과잉의 진입단계에 놓인 한우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더욱이 한우의 경우 송아지안정제 발동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데다 비육우경영안정제도 등 한우농가를 위한 경영안정제도가 전무하다시피한 상황이어서 선제적 수급조절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더욱 절실해 보인다.

일본화우가격동향

농림수산성통계부(동경식육도매시장, kg/엔)
일본 농림수산성통계부(동경식육도매시장, kg/엔)



June 18, 2020 at 08:5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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