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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큰 소년들 됐다 ... 조나스 브라더스 “웰컴 투 클럽”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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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 vmas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무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요 역사를 새로 썼다.

빌보드는 31일(현지시간)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싱글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강력한 팬덤만으로는 오르기 어려워 이 차트에서 한국 가수가 1위에 등극하기는 처음이다. 싸이가 2012년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한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1위에는 오르지 못했다. BTS의 지금까지 핫 100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올해 2월 발매한 정규 4집 타이틀곡 ‘온'의 4위였다. 이외에 ‘작은 것들을 위한 시’와 ‘페이크 러브’가 각각 8위와 10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아시아 가수 중에서는 1963년 일본 출신 가수 사카모토 규가 부른 ‘스키야키’가 처음으로 1위에 올랐고, 2010년에는 한국계 멤버가 포함된 미국의 일렉트로닉 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의 ‘라이크 어 지 식스’가 1위에 오른 바 있다.

/빌보드 빌보드 싱글차트 순위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을 네 차례 차지한 BTS는 ‘다이너마이트’를 핫 100 정상에 올려놓음으로써 빌보드 양대 차트를 모두 석권하는 대기록도 쓰게 됐다.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이다. 경쾌한 분위기의 디스코 팝 장르이며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영어로 전체 가사를 소화했다. 빅히트 관계자는 “다음 앨범 작업차 여러 곡들을 받다가, 영어 데모 상태로 온 이 곡이 너무 좋아, 이것만 먼저 영어 싱글로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팀이 기존에 갖고 있던 히트 잠재력이 영미 트렌드에 어울리는 음악과 영어 가사를 통해 십분 발휘됐다”고 말했다.

특히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첫 주 차에 ‘핫 100’ 1위에 오르면서 그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앞서 역대 빌보드에서 발매 첫 주 차에 ‘핫 100’ 1위로 진입한 곡은 총 42곡에 불과했다. 마이클 잭슨, 머라이어 캐리, 휘트니 휴스턴, 엘튼 존 등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들의 곡이었다. 이 가운데 솔로 가수와 피처링을 제외한 발매 첫 주 ‘핫 100’ 1위 그룹은 에어로스미스, 조나스 브라더스, 더 스코츠 뿐이었다. 이제 방탄소년단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빌보드는 ‘다이너마이트’가 발매 첫 주 미국에서 3390만 회 스트리밍되고 30만 건의 디지털 및 실물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앞서 2주 연속으로 핫 100 1위를 차지했던 여성래퍼 카디 비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왑'을 제친 것이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첫 주 원곡과 EDM(일렉트로닉 댄스뮤직)·어쿠스틱 리믹스 버전 음원이 발매됐고 바이닐(LP)과 카세트테이프 등 실물 음반으로도 판매됐다. 특히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가 26만5000건에 이르러 2017년 9월 테일러 스위프트의 ‘룩 왓 유 메이드 미 두’ 이래 약 3년 만에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의 신곡 '다이너마이트'

방탄소년단에게 약점으로 작용했던 라디오 방송 횟수에서도 이전보다 호조를 보였다. 방송 횟수가 사흘만 반영됐던 지난주 ‘팝 송스 라디오 차트’에 30위로 데뷔한 데 이어 이번 주는 역대 최고 순위인 20위로 올라섰다. 업계 관계자는 “영어곡이라 라디오에서도 반응이 좋을 걸 예상해 미국 마케팅을 담당하는 콜롬비아 레코드 대표가 버스타고 다니며 마케팅을 세게 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이날 핫 100 1위 소식이 전해지자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서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 사랑해요”라며 팬들에게 감격을 전했다. 방탄소년단 지민은 1일 트위터에 “방금 슈가형이랑 이야기 했지만, 진짜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아미 진짜 죄송해요. 뭐라 남겨야 할지 모르겠어요, 계속 눈물나요”라고 글을 올렸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미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직후부터 방탄소년단 팬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각종 신기록을 배출했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50’ 차트에 한국 가수 최초로 1위로 데뷔한 이후 8일 연속으로 3위권 안에 들었다. 빌보드와 더불어 세계 양대 팝 차트로 통하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자체 최고 순위인 싱글 3위를 기록했다.

/MTV vmas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무대

미 롤링스톤지는 “방탄소년단이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핫 100 차트에 1위로 당당히 진입하며 최고 정점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포브스지는 “BTS가 역사를 새로 썼다. 데뷔 즉시 (핫 100 차트의) 지배자가 되면서 첫 정상에 올랐다”며 “‘다이너마이트‘는 오랜만에 가장 많이 판매된 싱글로, 음악 산업계의 모두를 날려버렸다”고 말했다.

해외 팝스타들도 BTS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팝스타 ‘더 위켄드’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대단히 멋지다. 아시아 아티스트들에게 대단히 큰 성과다. 큰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BTS가 록밴드 ‘에어로 스미스’와 ‘조나스 브라더스’에 이어 그룹으로선 세 번째로 핫 100 데뷔와 동시에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조나스 브라더스’는 “클럽 합류를 환영한다. 소년들!”이라는 축하의 트윗을 날렸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신곡 '다이너마이트'

앞으로 남은 건 그래미 어워즈 후보 진출이다.

지난 2018년 5월 기자회견에서 멤버 슈가는 “꿈은 크면 클수록 좋으니 ‘핫 100’도, ‘빌보드 200’도 1위를 해보고 싶다. 그래미도 가고 싶고 스타디움 투어도 하고 싶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다. 당시 말한 목표는 2년 반이 채 안 돼 대부분 이뤄졌다. 실제로 빌보드는 31일(현지시각) 차기 그래미 어워즈 후보 가능성이 있는 아티스트 18팀 중 하나로 방탄소년단을 꼽으며 ‘온' 또는 ‘다이너마이트’가 후보에 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September 01, 2020 at 06:5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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